1122(수)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지난주에 서울에서 롤드컵이 열렸는데요, 롤드컵, 좀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건데,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의 영어약자로 젊은층들의 열광적 지지 속에 성장한 e-스포츠의 최대규모 대회입니다. 월드컵이나 한국시리즈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떠오르는 e-스포츠산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우리나라와 중국의 결승전 같은 경우에는 1만8,000여개 관람석이 지난 8월에 진행된 사전예매에서 20분만에 모두 팔렸고요,

원가 24만원짜리 티켓의 암표 가격이 400만원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일단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승을 했고요. 

결승전 동시 접속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고, 누적 시청자도 4억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선 이번 롤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가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Q. e-sports산업이 뜨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먼저 e스포츠에 대해 말씀드리면, e-스포츠는 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로, 전자 스포츠 또는 사이버 스포츠라고도 불리는데요.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인데, 게임물을 매개로 해서 사람과 사람 간에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말합니다. e-스포츠는 일반적인 스포츠처럼 육체적, 물리적인 능력보다 정신적인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정신 스포츠로도 구분이 되는데요, 과거의 전자오락은 말 그대로 오락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었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로 게임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발달하고, 프로게이머들이 생겨나면서 스포츠 분류로 보기 시작해 e-스포츠라 불리게 됐습니다. e-스포츠는 게임·동영상 플랫폼·가상 화폐 등 다양한 IT 산업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기업들이 게임 내 광고라던지, 팀 스폰서십, 대회 후원 등을 통해서 큰 금액의 광고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도 2021년 11억7800만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약 20%씩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고요, 우리나라는 2억7440만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큽니다.

 

Q. 다른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e-스포츠에 많이 투자하고 있나요 ?

  중국 같은 경우는 e스포츠 호텔이 있는데요, e-스포츠 호텔은 PC방과 호텔이 결합된 업그레이드  PC방입니다. 기존 PC방보다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고, 지인과 프라이빗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젊은 세대의 높은 호감도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여름부터 수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매년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들을 위주로 상금 규모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