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데요. 나들이 차량도 증가하는 계절이 또 요즘입니다. 그만큼 안전 운전이 꼭 필요한데 이에 맞춰서 봄철 안전운전 꿀팁 준비했습니다. 먼저 에어컨필터, 공기청정기 필터 등 쾌적한 공기 위한 소모품 점검 교환입니다.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평균 1만Km 주행 시,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종 모델에 따라 조수석 앞 수납함 혹은 엔진룸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자가교환이 어렵지 않습니다. 부품을 주문해 직접 해볼 수 있구요. 1만에서 2만원이면 순정 부품 혹은 기능성 필터의 구입이 가능합니다.

 

-공기청정 필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 네. 특히 자동차 내부의 공기청정을 담당하는 필터의 기능도 좋아졌는데요. 미세먼지가 높거나, 터널, 매연이 많은 구간이 아니라면, 외부순환 버튼을 막지 말고 계속 ‘순환 기능’으로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에 별도의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필터의 확인 교환도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최초 구입 시 옵션으로 구입했거나 영업사원이 장착해 준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점검을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행 중 차 안의 환경도 무척 중요하다구요? 

– 맞습니다. 겨울 동안 틀었던 히터를 무심코 계속 튼다면 기온이 올라갔을 때 특히 자동차 안의 내부 온도는 많이 올라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밀폐된 자동차 실내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을 쉬며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로 산소가 부족해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루프가 있는 차라면 살짝 열어두는 ‘틸팅’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식후 졸음, 특히 봄철 춘곤증이라고 하죠. 너무 졸립더라구요.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노곤해지는 식곤증이 오기 마련인데, 특히 봄철엔 춘곤증이라 할 만큼 졸음이 쏟아지기 마련입니다. 식사 후 곧바로 운전하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식사 후 시간 간격을 두고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전방 추돌 경고, 차선이탈 방지, 핸들 진동장치, 전방 주시 센서 등 첨단 편의사양도 적용되고,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보조 수단일 뿐이며, 운전자가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 운전자가 선호하는 껌이나 사탕, 견과류 등을 씹는 것도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입에 씹을 거리가 들어가면 뇌를 자극하고 산소가 공급돼 졸음을 예방한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마음가짐과 동승자의 배려가 필요하겠죠.

-네.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앞두고 있을 때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하지 않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자는 함께 가는 가족 친구들에게 선언해 보는건 어떨까요. 마치 술자리에서 “운전해야 해서 술 못 마신다”고 하듯이 “운전해야 해서 먼저 자겠다.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동승자는 운전자를 생각해서 대화를 시도하거나 음악을 틀고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