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8(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지난주에는 ‘나만의 색을 찾기’라는 주제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나만의 색이 관계 속에서 어떤 인상을 줄까?’라는 주제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내가 입는 색은 단순한 꾸밈을 넘어서 ‘나의 이미지’ 그 자체가 될 수 있거든요. 

오늘은 그 색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컬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색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어떤 걸 고려하면 좋을 까요? 

색은 상대방에게 말보다도 먼저 도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첫인상을 결정하는는 중요한 요소라는 거지요? 사람은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시각적인 정보’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느끼게 됩니다. 

그 중에도 컬러는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인식되는 요소입니다. 

예를 들면요! 짙은 네이비는 신뢰와 안정감을, 따뜻한 코럴 핑크는 말하지 않아도 친근함과 부드러움을 전달하는데요? 

이런 사실을 알고 활용하면 관계의 문을 열기가 훨씬 쉬워지구요, 첫 만남에서 주는 인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색을 전략적으로 쓸 줄 아는 사람은 관계를 선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대표 컬러, 즉 시그니처 컬러를 가진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설명하는 힘이 생기거든요. 

제가 아는 강사분 중에는 늘 핫핑크 계열의 옷을 입고 강의를 하시는 분이 있어요. 

처음엔 다소 과하다 싶었는데, 지속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그 색 자체가 그분의 열정과 따뜻한 성격을 대변하게 되었구요, 

결국 사람들이 ‘핑크공주’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고 해요. 이처럼 대표 컬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나를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핫핑크를 입는 것은 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시그니춰 컬러는 그 사람을 기억하게 하지만 그럼에도 상황이나 역할에 따라 적합하게 색을 쓸 줄 아는 모습은 매너와 품격을 느끼게 합니다. 

회의나 발표 자리에서는 짙은 블루색이나 차콜 그레이 같은 신뢰를 전달하는 색을 사용하시면 좋구요, 

서비스 직군에서 일을 할 때는 밝고 부드러운 색상을 착용해서 고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좋은 매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컬러센스는 품격으로 이어지고, 관계에서도 ‘센스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합니다. 

 

컬러를 좀 더 잘 활용하는 팁이 있을까요?

컬러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도구로 활용해 보십시오. 

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불편한 대화를 나눠야 하거나, 내가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일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 컬러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적 도구가 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긴장감이 높은 날엔 뉴트럴 톤이나 블루 계열을 선택하시면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자신감이 떨어질 땐 레드나 오렌지 계열을 활용하시면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채워주실 수가 있습니다. 컬러는 단지 상대방에게 인상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감정과 에너지를 컨트롤해서 더 나은 소통을 유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관계는 결국 '감정의 교환'이기 때문에, 내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도 관계 기술 중 하나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