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 방송 주제는 뭔가요?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모이다 보면 반가움만큼이나 가끔은 불편한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 속에는 “걱정해 준다, 잘 되길 바란다” 같은 따뜻한 마음이 담고 있는 건데, 

때로는 불필요한 말로 이어져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여러분이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해서 [표정], [말투], [칭찬]—이 세 가지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얼굴은 관계의 첫인상입니다. 

가족들을 만나는 순간, 여러분의 표정이 관계의 신호등이 되지요. 밝은 미소는 “너무 반갑다”라는 청신호가 되지만, 무표정은 “불편하다”라는 빨간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보시면서 나만의 ‘대표 표정’을 준비해 보시길 권합니다. 진정한 미소는 눈과 입이 함께 웃는 표정인데요? 미소는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하루 세 번, 5분씩 연습해 보세요. 사흘만 해도 달라진 표정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웃는 표정이 자연스러워 지면 명절의 긍정 분위기 메이커가 되실 겁니다.

 

말투는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관계 디자이너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말투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지요. 예를 들어 “밥 먹었어?”라고 묻는 것보다 “밥 맛있게 먹었어?”라고 말하면 훨씬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맛있게’라는 부사 하나가 대화의 온도를 바꿔 놓는 것이지요. “오늘 점심 맛있었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오늘 점심 정말 맛있었어!”라고 강조해 보세요. 작은 부사의 힘이 관계를 훨씬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 번째 방법은 칭찬이라고 하셨죠?  

그렇습니다. 명절에 가족이 모이면 “누구는 승진했다더라”, “누구는 공부 잘한다”이런비교 멘트가 무심코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비교는 경쟁을 만들 뿐, 관계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비교법이 아닌 칭찬법을 써 보시길 권합니다.

칭찬은 구체적일수록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는 워낙 성실하니까, 너를 데려가는 회사는 수지맞는 거야.” 여기서 ‘워낙’이라는 부사가 따뜻함을 더하고, 성실이라는 태도를 정확히 짚어 줍니다. 

이런 칭찬은 상대의 자존감을 크게 북돋아 줍니다. 명절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칭찬 멘트 몇 가지를 드리면요,

“올해도 건강하게 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성 가득 담긴 음식 덕분에 명절이 정말 풍성해졌습니다.”

“올해 표정이 더 밝아졌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는다.”

이처럼 구체적인 칭찬을 많이 해 주십시오. 듣는 사람 마음에 오래 남고, 집안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유지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