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목) 장승호원장의 마음지킴이

Q: 오늘의 주제는?

A: 오늘은 [자의식 과잉]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신경쓰며 살아갑니다. 

이는 [자의식]이라는 심리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자의식은 생각의 초점을 자신에게 두는 성향을 말합니다. 

크게 자신의 내적인 성찰을 담당하는 사적 자의식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자신에 모습에 집중하는 공적 자의식으로 구분되는데요. 

공적 자의식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Q: 자의식의 역할은? 

A: 자의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날 때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욕구나 생각,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타인이나,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적절한 경계를 지키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자부심을 느끼고 사회적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했을 때는 부끄러움, 당황스러움 등으로 표출되어서 그런 행동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의 효과를 가지기도 합니다. 

 

 [자의식 과잉] 상태에서는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고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히기 쉽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늘 자기 이야기만 하거나 무턱대고 다른 사람의 장점이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분들이 [자의식 과잉]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자의식 과잉은 낮은 자존감으로부터 비롯되는데요. 

‘나는 이런 모습으로 보여야 하는데’라는 머릿속 감시 레이더가 끊임없이 작동하다 보니까, 

남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자 하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남을 비방하고 인정하지 않은 태도나 자기과시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Q: 자의식을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A: [자의식 과잉]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내 진짜 모습을 감추고 꾸미는데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야합니다. 

둘째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내 소중한 시간과 삶을 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쓰기보다는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보는 것이죠. 

끝으로 비교로 인한 열등감은 [자의식 과잉]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SNS나, 동창 모임 등이 나를 다른 사람들과 과도하게 비교하게 한다면, 이런 활동들은 잠시 멈춰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