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글로벌 경제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경제 신조어 하나 준비했는데요, 트럼프 타코(Trump Taco)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
Q. 정확히 타코가 어떤 건가요 ?
타코하면 멕시코 음식 이야긴가 하시는 분도 있으실 건데요, 타코는 영문 약자인데요,
Trump Always Chicken out, 여기서 ‘chicken out’은 영어로 “겁먹고 주저앉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다”는 뜻의 관용어구여서, 직역하면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무역 협상에서 “관세를 부과하겠다”, “거대한 제재를 가하겠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급락하거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 며칠 내에 유예하거나 철회하는 일이 반복됐는데요,
이런 패턴을 본 월가 투자자들이 농담 삼아 “Trump Always Chickens Out”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어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트럼프를 풍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어떻게 흔드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경제는 결국 숫자의 싸움이지만, 그 이면에는 늘 사람의 심리와 행동 패턴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월가에서는 ‘TACO’라는 용어가 널리 통용되면서 ‘타코 트레이드’ 같은 투자전략이 생겨나기까지 했습니다.
Q. 그럼 타코 트레이드는 어떤 건가요 ?
트럼프가 관세 무역제재를 발표하면 시장이 불안해져서 주가가 급락하고, 또 여론이나 기업이 반발이 커져서 트럼프가 한발 물러나면 시장이 반등하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보니,
투자자들이 발표할 때는 팔고, 철회할 때는 사는 짧은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바로 고위험 단타 전략인 타코 트레이드입니다
Q. 그런데, 트럼프가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
트럼프는 기자들이 “당신은 늘 TACO 아니냐”고 묻자, 그건 협상이다. 겁 먹은게 아니다 라면서 불쾌해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시장을 읽고, 적절한 시점에 조율하는 것 뿐이라 주장했지만,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트윗이 시장의 단기 흐름을 결정한다.”는 농담을 즐겨했고,
타코는 하나의 경제 밈처럼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