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수) 송미령교수의 이미지코칭

이번 달에는 2026년도의 경제 신조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1.5가구입니다.

 

Q. 1.5가구는 어떤 건가요?

 1.5가구는 법적으로는 '1인 가구'가 맞아요. 하지만 생활 양식은 2인 가구에 가까운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 집은 있지만, 잠만 빼고 모든 일과를 연인이나 친구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 혹은 "각자 집은 따로 있는데 구독 서비스나 식료품은 같이 결제하고 공유하는 관계", 이렇게 거주지는 분리되어 있지만, 

라이프스타일은 결합되어 있는 '반동거' 혹은 '느슨한 결합'의 상태를 1.5가구라고 부릅니다. 

 

바로 '나만의 요새'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매일 함께하는 건 즐겁지만, 나만의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생활 습관을 침해받고 싶지는 않은 거죠. 

즉 '함께함의 즐거움'은 누리되, '관계의 피로감'은 회피하는 아주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 1.5가구 트렌드가 우리 소비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나요?

 가전과 식품업계가 가장 바쁩니다. 예전엔 '나홀로 족'을 위한 미니 세탁기나 1인용 밥솥이 유행했다면, 이제는 중소형 가전이 대세인데요. 

혼자 쓰기엔 넉넉하고, 친구가 놀러 와서 둘이 써도 모자라지 않은 1.5인용 에어프라이어, 2도어 소형 냉장고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주거시장에서도 변화가 있는데요, 

'코리빙 하우스(Co-living)'라고 들어보셨죠? 방은 각자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는데, 거실과 주방은 아주 럭셔리하게 꾸며진 공유 공간을 쓰는 거예요. 

여기서 매일 같이 요리하고 파티를 열지만, 밤이 되면 각자의 방으로 '퇴근'합니다. 

 

Q. 1.5가구가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칠거 같은데요 ?

 네, 1인 가구용이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산다거나. 반려동물을 위해 가족 수준의 소비를 한다던지, 

집을 ‘혼자 사는 공간’이 아닌 함께 사는 공간으로 꾸미는 인테리어를 한다던지 이렇게 소비의 기준이 ‘필요’가 아니라 ‘관계와 감정’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