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가를 다녀오면 사진이 수십 장씩 남게 되는데요.
그런데 막상 사진을 보면 "왜 나는 이렇게 굳어 보일까?", "왜 모델들처럼 자연스럽게 안 나오지?"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행지에서 인물 사진을 훨씬 자연스럽고 멋지게 찍을 수 있는 팁 세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궁금한데요. 첫 번째 팁부터 알려주시죠.
첫 번째는 차렷 자세로 서지 않는 것입니다. 양발을 나란히 두고 차렷 자세를 하게 되면 몸이 경직되어 보이고 표정도 어색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다른 쪽 다리를 살짝 앞으로 내밀게 되면 몸의 선이 훨씬 자연스럽게 살아나고 생동감이 있어 보이거든요~?
사실 이것은 새로운 방법도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조각가들이 이미 발견했던 인체의 아름다움에 관한 원리인데요. 이를 콘트라 포스토(Contrapposto) 라고 부릅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의 비너스상을 떠올려 보십시오. 유명한 조각상들을 보면 대부분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자연스러운 비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델들도 그렇게 서 있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사람들은 완벽한 대칭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더 큰 아름다움을 느끼곤 하는데요? 자연스러운 모습은 움직이고 있는 듯한 비대칭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두 번째 팁은 무엇인가요?
몸은 살짝 틀고 얼굴은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정면으로 서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몸의 가장 넓은 면이 카메라에 보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넓어 보이고 상대적으로 세로 비율은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몸을 15도에서 30도 정도만 틀어도 훨씬 슬림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세 번째 팁도 알려주십시오.
세 번째는 풍경과 함께 호흡하는 사진을 추천합니다. 사진 찍으실 때 꼭 렌즈를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의식하지 마시고 바다를 바라보거나, 바람을 느끼거나, 꽃을 바라보는 순간을 담아 보십시오. 좋은 사진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연스러움이 핵심이군요.
콘트라 포스토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메시지도 완벽함보다 자연스러움입니다.
좋은 사진은 얼굴보다 먼저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몸이 편안하면 표정도 편안해지고, 표정이 편안해지면 그 사람의 매력도 훨씬 잘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