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 네 이번 시간은 제가 지난주에 직접 프랑스 르망으로 날아가 취재해 온 르망 24시간 레이스 이야기입니다. 가혹한 모터스포츠이자 그만큼 큰 의미를 갖고있는 르망 24시 레이스는 올해 처음으로 국산차 브랜드가 출전해 기대를 모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르망24시 레이스는 어떤건지 알려주세요.
- 네. 르망 24시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WEC 시즌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레이스 입니다. WEC는 매년 전 세계 서킷에서 치러지는 여러 내구 레이스로 구성된 대회인데요. 1923년 창설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르망 24시간은 WEC를 이루는 레이스 중 하나지만 그 자체로도 독립적인 상징성과 위상을 자랑합니다. 사실상 내구 레이스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많은 팀과 제조사들이 르망 24시간 우승을 WEC 시즌 우승 타이틀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름처럼 24시간을 달리는 건가요?
– 네. 맞습니다. 우승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랩을 완주한 팀으로 결정됩니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차가 아닌 24시간이 지난 후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차가 우승합니다. 현재는 기본적으로 차량 1대당 반드시 3명의 드라이버가 배정되어야 하고. 또 규정상 한 사람이 6시간의 주기 중 4시간 이상을 탈 수 없으며 총 누적 주행 시간이 14시간을 넘으면 안 됩니다. 드라이버 교대 시점과 전략은 팀 전술에 따라 달라지고 3인 1조이기 때문에 레이스를 하지 않는 드라이버는 체력 안배를 위해 취침이나 스트레칭, 간식 섭취 등의 휴식을 취합니다.
-아무래도 가혹한 환경에서 차가 잘 버티는게 관건이겠네요.
– 그렇습니다. 경기 우승을 위해서는 차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차 성능과 내구성도 필수 요소입니다. 차가 빠를수록 시간 내 많은 랩을 돌 수 있지만 24시간을 지속해서 주행해야 하므로 단순히 빠른 속도만으로는 벅차기 마련입니다. 5,000km가 넘는 거리를 질주해야 하기에 24시간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드라이버들의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차량의 내구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스도 매우 특별하다구요?
- 네 대표적으로 6km의 직선 구간 '뮬산 스트레이트'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완전한 직선 구간으로 400km/h의 속도를 가뿐히 넘기며 달렸지만 1990년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두 개의 코너가 추가됐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엔진 내구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완주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네. 그래서 극한의 환경에 맞서는 차의 성능과 드라이버의 기량은 물론 치열한 전략이 오고 가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까지 결과에 작용하기에 르망 24시간은 가히 완주만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국내 완성차 회사가 르망 24시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완주에 성공하며 큰 의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할 국산차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