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 네, 지난 금요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26 부산 모빌리티쇼가 막이 올랐습니다. 7월 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 부산모터쇼를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건데요. 참고로 이 모터쇼! 자동차 회사들이 신차와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축제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취재도 하셨다고요,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무엇이었나요?
- 과거에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국내 최초 공개가 가장 큰 뉴스였습니다. 그래서 언론과 소비자의 관심도 신차 한 대에 집중됐죠. 당시에는 모터쇼가 자동차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발표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신차를 모터쇼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공개하기도 하고 하루 전날 VIP를 대상으로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모터쇼에서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게 중요했는데요..
– 온라인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경험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브랜드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을 보여주기에는 오프라인 전시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모터쇼는 신차 발표보다 브랜드 경험과 미래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모터쇼 규모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실물 그리고 부담없이 볼수 있는 모터쇼 존재 자체는 여전히 수요가 있는 것이죠.
-한편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참여도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 이는 국산차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자체 신차 발표 행사나 온라인 공개를 선호하면서 모터쇼 참가 규모는 예전보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등 세계적인 모터쇼도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대신 정통성을 내세우고 있는 지역 축제에서 차를 공개하기도 하고 IT나 가전쇼에서 다른 업체와 협업해 신기술 그리고 차를 공개하기도 합니다. 서로의 영역이 없어지고 무한경쟁 시대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자동차 생태계에서 모터쇼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 앞으로 모터쇼는 단순히 자동차를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AI와 자율주행, 로봇, UAM,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이동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이 한 공간에서 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는 무대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자동차의 경쟁력도 이제는 엔진이나 디자인보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디지털 서비스에서 결정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 속에서 모터쇼는 소비자에게는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되고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술과 파트너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모터쇼는 어떤 차를 만들었느냐보다 앞으로 어떤 이동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무대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