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동아저씨...
2005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사흘이 지났네요..
복 많이 받으셨죠?? 복이라는 거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좋으거니깐
저의 복도 하나 더 드릴께요~~~~쓩=33
" 2005년 1월 4일은 사랑하는 제 동생 수영이의 23번째 생일이랍니다."
저희 셋딸 중에 둘째인 제 동생은 제가 대학시절, 그리고 동생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자취 생활을 하면서 동고동락을 했는데요..
나이차이가 6살이나 되어서 언제나 어리게만 생각했던 동생이 벌써
23살이나 되어버려 이제 혼자서도 제법 자기일을 알아서 잘 하는 걸
보면 새삼 대견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여러해 공부끝에 조금 늦게 들어간 대학이여서 우스갯소리로 자기는
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는터라 자기는 왕따라고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다고 투덜대기도 하구요...
그런 동생이 어쩔 땐 안쓰럽기도 하구요...
매일 매일 너무 열심히 생활하는 동생이 너무나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지금 대학이 방학이라 조금은 여유있게 쉬어도 될터인데...
학기 중이나 방학이나 매일 수업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매일 밤 자정이
조금 못 돼서 집에 들어오는 동생은 항상 피곤에 지쳐 쓰러져버리곤
한다죠........
집안 사정이 넉넉치 못한 터에 부모님께 일일이 손 벌리기 미안해서인지
자기 손으로 용돈과 등록금을 벌겠다고 손 걷어붙이고 나서서 일하는
동생에게 조금은 부끄러울 때도 많았답니다...
그런 동생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고
(전 결혼을 했는데 지금 같이 살고 있답니다..) 삼시 세끼 밥 잘 챙겨주는
일 밖에 없지만요....
지금은 제가 몸이 조금 무거운 터에 예전보다 많이 챙겨주지 못하고
서운하게 한 적도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착하고 이쁜 동생은 다 이해하고 지내겠죠??
깨동아저씨!!
그런 제 동생~ 생일 추카받을 만 하죠??
다시 한번 아저씨의 낭랑한 목소리로 부탁드릴께요...
사랑하는 동생 수영아~
세상에 태어나 23번째 맞는 생일.......
정말 정말 축하하고 올 2005년에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라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성과 있길 바래.
항상 옆에서 지켜봐줄꺼지만 그래도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언니한테
상의하면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줄께...
생일 추카한다~!!
방송은 8시 이후에 부탁드릴께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우미 아파트 101동 401호
임 수 영 (016-627-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