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생일 축하

사진_073.jpg
항상 생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들의 생일이 오늘 입니다(11월6일) 중학교 1학년인데 항상 챙겨줘서 그런지 어제도 밤 10시가 됐는데도 이제 두시간만 지나면 자기 생일이란다. 참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잔소리 하지 말고 잠이나 자라고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교회에 가려고 준비 중인데 아들이 손에 무언가를 들려준다. 아내에게는 립스틱을 나에게는 허리 벨트를 .... 자기를 나아줘서 너무나 고마워서 선물한다나... 눈물이 핑돌며서 멍하니 하늘만 쳐다봅니다. 항상 어리광에 말썽꾸러기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숨어있다니 그런 아들이 오늘 생일 맞이 했는데 무엇하나 해 줄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럴때 나는 어떡해야죠? 축하한다 나의 아들아. 항상 건강하고 또 아빠는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많이 많이 왜쳐주세요. 혹 아들이 들은 풍월에 달팽이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데 잘 알고 계신 곳은 있나요? 이번 기회에 사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