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생신 축하해주세요~

삭풍이 몰아치는 겨울이군요. 저번에 내린 아직도 한가득 남아있는 이 곳은 포천이랍니다. 군부대 많은 것과 막걸리로 유명한 이곳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못난 자식을 대신해 차동형님(;;)께서어머니께 생신 축하한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올해로 46세이신 어머니의 생신은 12월 16일이랍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가 12월 14일부터 시험을 봐서 어떻게 전주로 내려갈 수도 없고 단지 전화로만 축하한다고 전해드려야 한답니다. 전화로 축하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할지 모르지만 어머니 기쁨을 더 크게하고 싶어 이렇게 사연신청을 하는 것이랍니다. 어머닌 공부와 일을 함께 하시는데도 전화할 때마다 힘든 기색없이 환한 목소리로 저와 얘기하고 문자도 자주 보낸답니다. 이렇게 서로 교감하고 있지만 좀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얼굴을 마주대할 기회가 없어 아쉽답니다. 지금까지 집에 간 것이 방학 포함해서 4번 뿐이니 좀처럼 뵐 수가 없답니다. 시험을 다 보고서도 며칠은 포천에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아 어머니를 뵐 날이 더 멀어지니 이 안타까움을 형님(;;;)께서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생신축하드린다고 말해주세요~!! 더불어, 어머니께서 아들 둘(형과 나)이 주는 보이지 않는 속박을 풀으시고 자유롭게 사셨으면 하는 것도 바람인데 이 것은 겨울방학 때 술한상 차리고 얘기하면서 풀어나가야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생신축하드려요~! 학교주소(나-기숙사) :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 198-1 포천중문의과대학교 핸드폰 (나) : 010-6621-1725 집주소(어머니) : 전주시 완산구 평화2동 삼성강남맨션 2-610 어머니 핸드폰 : 010-9860-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