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9일(화) 책방에 가다


** 죽기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리오북스, 나태주 作)

많은 일상에서 대체로는 잊고 살지만, 문득 시 한 편을 만났을 때,

용기를 주고 위안을 주고 치유를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경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어쩌면 이런 시 한 편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공책 한 구석에 몇 자쯤 고민의 흔적들을 남겨놓았을 수도 있다.

이런 독자들에게 전하는 나태주 시인의 특별한 시 쓰기 수업이 바로 이 책.


은영씨라는 가상의 대상에게 말을 건네면서 시를 어떻게 쓰는지, 시 쓰기의 경험,

생활이 시가 되는 다양한 상황들,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들을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독특한 문체를 지니고 있다. 나태주 님의 보석같은 시들을 읽고, 몽우 조셉 킴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시 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영화 에서 주인공이 시 수업을 받는 그림이 그려지는,

정말 봄날 햇살 따사로운 창가에 앉아서 시 한편 쓰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