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개봉 첫 주말에만 18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입성,

2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차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3위를 차지.

4위에 머문 할리우드 SF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

속편 <엽기적인 그녀 2>는 전작의 흥행이 무색할 만큼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며 6위로 데뷔.

대만 역대 흥행 1위에 빛나는 프랭키 첸 감독의 <나의 소녀시대>는 누적 관객수 4만 6,000명을 기록하며 7위.

** 이번주에는 어떤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나요?

이번 주에는 창 감독이 연출하고 윤여정, 김고은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 <계춘할망>,

송승헌과 유역비가 만난 한중합작영화 <제3의 사랑>,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공포물 <더 보이>,

미시마 유키코 감독의 드라마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전세계 최초 1인칭 SF 액션 블록버스터 <하드코어 헨리>,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 프랑스 드라마 <얼굴도둑>, 인도 액션영화 <바후발리: 더 비기닝>,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 정보서 감독의 액션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

루페시 폴 감독의 공포영화 <드라큘라 레전드>, 다큐멘터리 <드롭박스>가 개봉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한 편이기도 한 프랑스 영화 <얼굴도둑>.

주인공 세바스찬은 스스로를 낯설게 느끼는 이인성 장애를 가진 남성. 그가 존재감을 확인하는 방식은

타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외모를 비롯해 그들의 삶을 모방함으로써 희열을 느끼는 것.

그는 우연히 바이올린 연주자인 앙리 드 몽탈트를 알게 되고, 실리콘 특수 분장으로 몽탈트가 되어

그가 과거에 맺었던 인연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존재감 없는 현대인의 초상, 그리고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을 구성하는 독특한 소재의 스릴러인 이 영화는 장르적 재미 위에 철학적 성찰을 포개어 넣고,

세바스찬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