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일(화) 책방에 가다


**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생각정원, 목수정 作)
작가가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으로, 두 나라의 공통적인 상황, 또는 서로 다른 모습들을 보면서
가졌던 생각들이 이 책에 담겼다. 일기처럼 편지처럼 작가 주변의 사소한 주제로 시작해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는 시선으로 이야기거리, 생각할 거리들을 던진다.
작가의 주변에는 파리 테러가 있었고 유럽 난민 문제가 있었고 박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같은 일도 있었다.
그리고 바다 건너 한국에 귀 기울일 때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물대포 사건도 있었다.
책 제목인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이란, 부조리한 사회, 불의한 현실과 요구 앞에서
그냥 무릎 꿇지만은 않는, 분노하고 말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말하는데,
원래 작가는 책 제목을 당신들의 계급을 동정한다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뜻은 책을 잃어보시면 알 수 있고, 아마도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