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화) 책방에 가다


** 편의점 인간 (살림출판사, 무라타사야카 作)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일으킨 책. 작가가 실제로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됐었다. 서른 여섯 살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모태솔로에다

대학 졸업 후 취직 한 번 못 해보고 18년째 같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알바생들은 물론 점장마저 여덟 번째 바뀌었지만 게이코는 여전히 매일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편의점 매뉴얼에 맞춰 생활을 하고 있는데. 편의점 안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 그녀 앞에 결혼 활동을 위해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가

얼마 못 가 잘릴 만큼 무능력한데다 편의점 앞에서 다른 여자를 스토킹하다 게이코한테 걸리고

입만 열면 세상 탓이나 하는 남자 시라하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보통 사람인 척 살아가기가 꼬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