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2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주 개봉작

이번 주에는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의 서스펜스 드라마 <얼라이드>,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의 음악여행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10대들의 상금을 건

24시간 라이브 게임 도전기 <너브>,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출연, 톰 포드 연출작 <녹터널 애니멀스>,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한 액션 판타지 <어쌔신 크리드>,

권력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비화 <7-그들이 없는 언론>,

평범한 소시민에게 어느 날 닥친 위기를 그린 <소시민>, 저주에 걸린 섬을 구하기 위해 먼 항해를 떠나는

소녀의 모험기를 그린 디즈니 신작 <모아나>, 김태리의 데뷔작 <문영>이 개봉될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영화 <얼라이드>

이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얼라이드>의 각본가 스티븐 나이트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자신의 가족들이 겪었던 실제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실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서로 목적이 다른 남녀가

부부로 위장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하는데, 만일 사랑에 빠져 정보를 교환할 경우,

자신의 배우자를 직접 처형해야 하는 '배우자 배신의 법칙'이라는 극악한 형별도 있었다고...

<얼라이드>위장부부의 사랑과 슬픔을 넘나들면서 역사에 한 복판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야기라 유야 주연의 2004년작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

어린 네 남매를 남겨두고 떠난 엄마와 방치된 네 아이들이 서로를 보듬어가며 일상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1988년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장남 아키라 역을 맡은 야기라 유야는 이 영화로 만 14살에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