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 주 개봉작

25년 만에 구글어스로 호주에서 인도에 있는 고향을 찾아간 소년사루의 감동 실화 <라이언>,

아카데미시상식 8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첫 SF <컨택트>,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다섯 남자와 다섯 여자 간의 진한 사랑과 위기를 그린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신작 <사랑의 시대>,

가락시장에서 한 남자가 정의를 위해 일생일대의 장기 대결을 펼치는 코믹활극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이 개봉될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그을린 사랑>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컨택트>

어느 날 전세계 12개 지역에 외계비행물체가 동시다발로 출현하고, 450m에 달하는 거대 비행체가

가만히 서 있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자 각국 정부는 각자의 방식으로 외계인과 접촉을 시작한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은 외계인과 대화를 시도하고

소통을 위해 서로의 문자를 배워나가게 된다.

영화 <컨택트>는 과감하게도 인간과 우주에서 온 괴생명체와의 소통을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는 어떤 대상과의 소통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대화하려는 강한 의지와 진심 어린

공감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빌뇌브 감독의 장점인 탄탄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완성도 높은

감각적인 연출로 인해 <컨택트>는 우주 생명체를 다룬 작품 중 가장 평화적이고 아름다우며

신비로운 작품 중 한 편으로 완성되었는다.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리메이크해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

SF 소설의 대가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80년대 할리우드 SF영화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한편. 2019년 미래를 배경으로 복제인간을 폐기하는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작자들의 압력으로 가위질당한 작품이 1982년 개봉하지만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모두 외면당한 후 이 영화에 열광한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1992년 감독의 생각대로 재편집한 감독판이 재개봉하면서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재평가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