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찰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자신을 관찰하는 방법,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

가장 흔하게 자신을 관찰하는 방법은 거울과 사진으로 보는 것.

그런데 그렇게 보는 모습은 조작된 모습일 확률이 매우 높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거울 속의 이미지는 <학습효과>의 결과라고 한다.

평생 보아온 거울 속의 자기모습 가운데 가장 멋진 이미지를 입력해 놓고,

거울만 보이면 바로 그 모습을 연출하는 행위가 계속해서 학습되었다는 것,

문제는 그 멋진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거울 속의 자신과만 주고받는 모습이라는 것.

거울은 자신의 모양이나 자세를 보는 정도로 사용하고, 실상을 보려면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발견해야 한다. 순간순간 타인에게 비쳐지는 변화무쌍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 보고 있는데,

유일하게 자기 자신만 못 보고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눈에 비쳐지는 자기모습은

외적인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상태, 성품까지 투시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자기관찰은 외모보다도 내적 이미지인 본질부터 발견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