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3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 주 개봉작
몸이 뒤바뀐 아빠와 딸의 7일 간의 일상을 그린 코미디, 윤제문, 정소민 주연 <아빠는 딸>,
빈 디젤, 샤를리즈 테론의 통쾌한 범죄액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천재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을 다룬 다큐멘터리 <댄서>,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5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갇혀 지낸 로즈의 러브스토리, 짐 쉐리단 감독의 <로즈>,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와 조력한 최고의 편집자 맥스 퍼킨스’, 그리고 천재 작가 토마스 울프의 만남을 그린
<지니어스>가 개봉될 예정.

 

** 주목해볼 영화

김형협 감독, 윤제문, 정소민 주연의 영화 <아빠는 딸>.

각각 승진과 첫 데이트를 앞둔 아빠와 딸의 영혼이 서로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 <마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굵직한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온 배우 윤제문이 여고생을 연기하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극 중 윤제문과 부녀 호흡을 맞출 배우 정소민의 아저씨 연기가 감상포인트.

<아빠는 딸>의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두 배우의 바디 체인지 연기에 대해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는 설정이라 자칫하면 너무 과해 보일 수가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추어 줬다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마이클 무어 감독이 2002년에 발표한 다큐멘터리볼링 포 콜럼바인

2003년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1999420, 콜로라도 주에 있는

컬럼바인고등학교의 두 학생이 벌인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는 작품.

감독은 이 영화에서 타인에 대한 공포와 적대를 생산하는 미국의 국내외 정책이 사건의

진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찾으면서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미국의 숨은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영화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면 사은품으로 총을 주고 슈퍼마켓에서 총알을 파는 미국의 현실은 물론,

각종 총기 사건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장할 권리만을 홍보하는 전미총기협회(NRA)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리틀턴 마을의 청소년들을 인터뷰하며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이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