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9일(화) 책방에 가다


** 희망의 밥상 (사이언스북스, 제인구달 作)

구달 박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구 환경과 먹을거리의 상관관계를 알리고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일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고 어떤 경로로 우리 밥상에까지 올라왔는지 우리 건강 나아가 지구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느끼고 겪은 경험들을 모은 책이

바로 이 희망의 밥상’이다

인간과 동물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식문화의 문제점을 훑고 각 대륙과 바다에서 자행되고 있는

동물농장의 참혹함을 폭로하고, 또 무분별한 육식의 폐혜, 유전자 변형식품의 문제,

세계 곳곳에 넘쳐나는 쓰레기 같은 음식들, 물의 위기... 거기다가 챕터 사이마다

침팬지 사진들까지 들어가 있어서 좀 정신없다 싶기도 하다. 책의 부피도 꽤 두꺼워서

4백 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먹을 게 하나도 없다고 자탄하게 되는 지금,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땅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식품 소비는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