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 마흔.
아무도 알아주지않고 관심마져 사라져버린 것 일까
의욕만큼 따라와 주지않는 현실의 상황들...
바람빠진 풍선마냥 쭈글거린다
최선의 선택도 때로는 한낱 미련하고 어리석었다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듯 시간이 흐를 수록 당당했던 모습은 사라져간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라' 는 경옥의 애정어린 충고만이 아프게 귓가에 와 닿곤한다
성급함이 가져다준 실수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쓸쓸한 나날...
그 와중에서 상처받고 자존심상한 나를 선택해야 했듯이
오늘도 나는 내 자신을 사랑으로 보듬어 안을 수 밖에 없나보다
나는 나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다고...
인생을 살아 가면서 모든 선택이 언제나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그러게 성장과 성숙은 언제나 뼈아픈 자성과 고통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리라
아프고 쓰리지만 천천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