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삶의 모습이 싫어
대박 꿈을 꾸며 일상의 모든 것을 억지로 차단하고
서둘러 일 끝내고 9시가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사자가 먹이를 째려보듯 주식판을 보며
오늘은 급등주를 타고올라 대박을 터뜨리면
가족을 데리고 집으로 이사가고
배를 두드리며 푸짐하게 외식도 해 보고
형님에게도 누님에게도 선물 하나 쯤하고
맥고 모자에 백구두는 아닐지언정
이발은 말쑥하니 하고 아내 데리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칵테일을 할수 있겠거니
피터지는 난장팡이 숨가쁘게 펼쳐지다
장이 끝나면 만신창이가 되어 컴을끄면
백일몽은 사라지고 냉혹한 현실 앞에 앉아
피곤한 눈을 들어 창 밖을 보면
여전히 태양은 하늘에 떠있어
못생긴 몰골과 초라한 모습에 주눅이 들어
돈은없어도 가슴에는 꿈과 희망이 가득하여
그래도 마음으로 서로 감싼 가족사랑이 있어
초라하다고 박대 하지 않을줄 알면서도
늘감싸준게 보답해볼까하고 돈에집착한 며칠동안
가슴은 삭막하고 가족이 없고 돈만 있으면
삶의 의미가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고 뜨거운눈물 흘러봅니다
집에가는길에 시원한 수박이나 한통 들고 가야할것같습니다
노래한곡 흥얼거리면서요
소명 --빠이빠이야
강산에--할아버지와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