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샤워하고 푹 쉬려고 맘먹고 왔는데
와보니 아들 친구녀석이 득시글 하는 겁니다.
하룻밤 자고 간다는데 저녁 해먹이랴
장정같은 넘들 샤워하는 거 기다리랴..
저녁밥 먹고나서는 맥주 한잔씩 돌리랴..
잠시 짜증이 나려했는데
돌려 생각하니 아들이 있기 때문에
내 집에 손님이 와서 대접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세대간의
다른 감각도 익히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네요.
나도 예전에는 친구들 한다스씩 몰고 다녔는데
우리 부모님은 어려운형편에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밥해먹여 주셨던 기억이나서 가슴이 애잔합니다.
**진국이 진짜 멋쟁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