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우리 아들 생일입니다
큰맘먹고 두득한 지갑을 들고 마트로 향했습니다
무슨 특별한 요리를 해야겠다고 맘먹은 것도 아닌데 그냥 6살 생일이 특별했음하는 맘에 이런 저런 요리거리를 물색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라함은 생선종류와 갈비..
아이는 마트를 한바퀴돌면서 생선코너에 멈춰서더니
엄마 이건 뭐야 응 아구.
엄마 이건 뭐야 응 그건 병어.
이건 문어...이건 ???????????
자기가 아는 생선까지도 다 물으면서 답해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생일날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니
우리 아들 왈....
응? 우럭, 향어, 해삼, 광어.......................
생선 이름이 조그만 입에서 끝없이 줄지어 나열하더군요.
아마도 횟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돌려서 하나봅니다.
어린아이가 회가 먹고 싶어서기 보다 가까이 오랫동안 수조에 있는 생선이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어찌할까 생각끝에 국거리 소고기만 조금 사가지고 돌아왔어요
울 신랑 낮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니 한수 더 떠서 말합니다.
야! 내일 생일이면 오늘 땡겨서 해불자.
자! 나가자_________.
사실 아이 아빠가 더 회를 좋아하거든요.
생각도 못했던 횟집에 들어서서는 우리 아들 신이 나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난 커서 꼭 어부가 되겠다고....
우리 부부는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허탈해 했지요.
어디 멋진 어부 필요하신분 연락주세요....
자기는 착한일 많이해서 용돈을 벌면 배를 사서 낚시를 하러 바다에 나간답니다.
그것도 태평양으로.
우리 아들이 큰 고래라도 잡는 다면 다시금 연락드릴께요...
멋진 우리 아들 생일전야 멋지게 보냈습니다..
우리 부부 아들덕에 맛있는 저녁에 술 한잔....
고맙다. 아들아 !
그리고 생일 축하해....!!!!!!!!!!!!! 사랑해
아빠사랑해요노래를 좋아합니다...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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