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염..
새삼스레 엄마가 되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젯밤 두 아이 모두 자다가 갑작스레 오바이트를 하더라구요..
한번.. 두번...그 횟수가 거듭될 수록 겁이 벌컥 나더라구요..
신랑도 시댁에 가 있었던 터라 저 혼자서 두 아이를 감당해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말이죠..
두 아이 모두 엄마를 간절히 원하는 데 또 땅이 꺼져라 울어 재끼는데
제 몸이 하나인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먹은것들을 토해가며 물이라도 마시겠다며 물...물...
하는데 마시는 족족 다 넘겨내는 딸아이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새삼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조금씩 나아져가는 게 고마웠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런일쯤은 일도 아닐수 있겠지만..
처음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더라구요..
엄마...
세상에 모든걸 다 이겨내고 포옹해줘야 하는 저에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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