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염.. 새삼스레 엄마가 되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젯밤 두 아이 모두 자다가 갑작스레 오바이트를 하더라구요.. 한번.. 두번...그 횟수가 거듭될 수록 겁이 벌컥 나더라구요.. 신랑도 시댁에 가 있었던 터라 저 혼자서 두 아이를 감당해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말이죠.. 두 아이 모두 엄마를 간절히 원하는 데 또 땅이 꺼져라 울어 재끼는데 제 몸이 하나인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먹은것들을 토해가며 물이라도 마시겠다며 물...물... 하는데 마시는 족족 다 넘겨내는 딸아이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새삼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조금씩 나아져가는 게 고마웠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런일쯤은 일도 아닐수 있겠지만.. 처음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더라구요.. 엄마... 세상에 모든걸 다 이겨내고 포옹해줘야 하는 저에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익산시 영등동 한라 아파트 102동 1004호 834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