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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법리따라 엄정 수사"
2024-05-07 9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중앙지검의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지시한 것이 특검 방어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건희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해당 의혹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김 여사가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지난해 11월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100만 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 2월 특별대담에서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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