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도 공유 자전거가 도입돼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공유경제의 첫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ND▶
◀VCR▶
전주 서부 신시가지입니다.
건물 앞과 주차장, 길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카카오에서 보급한 공유 자전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목적지까지 타고 간 뒤 그 자리에
그냥 세워두면 됩니다.
[Stand up 1]
공유 자전거 앱을 보면, 시내에 있는
자전거들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도를
따라 와보니,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고 놓고 간 자전거를 실제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QR 코드로 결제가 가능한데,
기본요금 천 원을 내면 15분 간 탈 수 있어
근거리 이동에 용이합니다.
전주에는 지난 달 처음 보급돼 현재 자전거
3백 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시민 반응이
좋습니다.
◀INT▶ 송명석 (직장인)
출퇴근할 때 걸어 다녔는데, 자전거가 있으니까 빠르게 출근할 수 있고, 집에서 편하게 갈 수 있고...
하지만 불편한 점도 눈에 띕니다.
위치 정보가 부정확해 길 건너편 자전거가
눈 앞에 있는 것처럼 표기되기도 하고,
지도와 달리 자전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Stand up 2]
지도에는 이 건물 주위에 자전거가 있다고
표시가 뜹니다.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건물을 한 바퀴 돌았지만, 자전거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또 안전모를 직접 챙겨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늦은 오후나 주말엔 충전이 제 때 안 돼
헛걸음했다는 경험도 있습니다.
◀INT▶ 김연진 (대학생)
가까운 곳에서 타고 싶은데 배터리가 10~20% 밖에 충전이 안 돼 있어서 뒤돌았던 기억도 있었고...
여기에 일부 시민들은 공유 자전거를 마치
자기 것인 양 집 안에 들여놓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INT▶ 임기훈 (대학생)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입주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공유하는 시스템인데 이기주의가 너무 심하지 않았나...
도내에서도 공유경제가 첫 발을 내딛었지만,
함께 나눠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자는 공유경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