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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적 장애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시신을 130 킬로미터나 떨어진 경남의 한 야산에 발견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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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원룸주택.
2,30대 남녀 6명과 한 집에 살던
스무살 지적장애 여성이
다른 동거인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끝에
숨졌습니다.
[ st-up ]
이들은 숨진 피해자를
이 차량 트렁크에 싣고 130여 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원래 대구에 살던 피해 여성은 SNS를 통해
가해자들과 알게 되면서, 지난 6월
익산으로 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가해 동거인들 중 3명은
숨진 여성이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며
두 달 이상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주택에 감금됐던
또다른 지적장애 여성의 부모가
딸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31살인 이 여성은
사건 이후 원룸을 탈출했지만,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납치돼
감금돼 있었습니다.
◀SYN▶ 황인택/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와 피해자를 익산에서 발견해서 피의자들을 수사하는 중에 이와 같은 사실을(살인 사건)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8살 남성과
34살 여성을 구속하고, 다른 가담자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 피의자
(왜 살해하셨나요?) ... (미안하다는 마음 안 드세요? 왜 죽였나요?) ...
가해자들은 지적장애 여성을 가둬놓고
성매매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사건 개요만 간략히 설명할 뿐
자세한 경위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SYN▶황인택 /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저희가 구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이요. 양해를 하신다고 먼저...양해를 구했고요. 부족했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기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그런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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