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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 폭행·살해 일당 검거
2019-09-18 24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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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대 지적 장애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시신을 130 킬로미터나 떨어진 경남의 한 야산에 발견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ND▶


◀VCR▶

◀ 리포트 ▶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원룸주택.


2,30대 남녀 6명과 한 집에 살던

스무살 지적장애 여성이

다른 동거인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끝에

숨졌습니다.


[ st-up ]

이들은 숨진 피해자를

이 차량 트렁크에 싣고 130여 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원래 대구에 살던 피해 여성은 SNS를 통해

가해자들과 알게 되면서, 지난 6월

익산으로 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가해 동거인들 중 3명은

숨진 여성이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며

두 달 이상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주택에 감금됐던

또다른 지적장애 여성의 부모가

딸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31살인 이 여성은

사건 이후 원룸을 탈출했지만,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납치돼

감금돼 있었습니다.


◀SYN▶ 황인택/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와 피해자를 익산에서 발견해서 피의자들을 수사하는 중에 이와 같은 사실을(살인 사건)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8살 남성과

34살 여성을 구속하고, 다른 가담자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 피의자

(왜 살해하셨나요?) ... (미안하다는 마음 안 드세요? 왜 죽였나요?) ...


가해자들은 지적장애 여성을 가둬놓고

성매매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사건 개요만 간략히 설명할 뿐

자세한 경위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SYN▶황인택 /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저희가 구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이요. 양해를 하신다고 먼저...양해를 구했고요. 부족했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기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그런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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