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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생 사업으로 임대료가 오르면서
오히려 원주민이 살던 자리를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전국 주요 도시들이 겪고 있는 문제인데요.
전주시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를
잡아보고자 사회적 부동산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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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정비된 전주 객리단길입니다.
젊은 감각의 상점들이 몰려들면서 침체된
거리는 활력을 찾았는데, 높아진 임대료에
기존 상인들은 오히려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INT▶ 조성호 (자영업자)
경기가 안 좋으니까 이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하면... 임대료를 생각할 때, 차후에 재계약할 때 좀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시가
부동산 중개업소들과 함께 전국 최초로
사회적 부동산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알려줘 건물주가
무분별하게 비용을 올리는 걸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SYN▶ 김승수 전주시장
우리 모두가 공멸하는 길 중에 하나가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입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전주가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회적 부동산에 참여하는 중개업소는 쉰 곳,
임대료 상승이 지역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업체도 적지 않았습니다.
◀INT▶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주 지부장)
임대료가 오르다 보니까 음식 값도 오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관광객이 찾지 않게 되는...
사회적 부동산을 활용해 보자는 전주시의
아이디어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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