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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KTX는 '시속 80km'...충남은 '전용선' 신설
2019-12-29 2307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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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주 익산 간 KTX의 최저 속도가

시속 80km까지 떨어져 이용객의 불만이 높은데,

이유는 구불구불한 구형 선로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웃 충남은 발빠르게

서대전 논산 구간의 노선 개량에 착수해

전북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KTX가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90도에 육박하는 급회전 구간이 시작되는

삼례역 부근,


시속 300km가 가능하다던 KTX가

고작 80km 밖에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무궁화호나 거의 비슷한 속도에 고객들은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INT▶

한지원 전주역 KTX 이용객

KTX라고는 하지만 요금 대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소비자, 이용자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600명 이상이 탑승하는 전주역도

KTX가 고속철 답지 않다는 지적에 고민이

큽니다.


회전 구간이 거의 없는 전용선로와 달리

구 노선을 전철화해 KTX를 투입하다보니

급회전 구간이 적지 않고

전라선 대부분 구간에서 제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INT▶

양우섭 전주역 역장

관광객도 많이 오시는데, 그런 악순환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국가 차원에서 한번 검토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하지만 충남은 사정이 다릅니다.


산이 많아 구불구불한 구 호남선 노선에

최근 KTX 전용 직선노선 신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7천700억원의 국가 예산으로

서대전에서 논산까지 전용 선로를 세우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국토교통부 관계자

전라선도 이렇게 개량이 필요한 구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상위 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자자체에서 요청을 하셔야 될 겁니다.


당장 익산 춘포역에서 전주 동산역까지라도

노선을 직선화하면

이용객이 많은 전주 익산 구간이

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선형 개선에 손을 놓은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고속철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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