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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원재료 업계 주문 폭주..24시간 풀가동
2020-02-15 12745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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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처럼 감염병에 대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약국이나 마트에서 마스크가 동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수요가 늘면서

일찍이 환경과 위생에 눈을 돌린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지만, 감염병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에서 마냥 웃을 수만도 없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마스크의 핵심인 에어 필터를 만드는

정읍의 한 중견 기업.


펄프와 수지를 가공해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 필터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마스크 생산 업체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밤낮 할 것 없이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이남귀 크린앤사이언스 공장장

마스크 쪽에 필터 원단에 대한 수요가 폭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거기에 맞춰서 지금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에어필터로 시작해 기술력을 쌓으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 등으로

시장을 넓혀 최근 제2공장을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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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내부의 필터를 고정하는 데 쓰는

충진제를 생산하는 전주의 한 대기업도

요즘 재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솜 같이 생긴

마스크 원재료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INT▶

최상진 휴비스 전주공장 파트장

수요가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 저희도 가동률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환경과 위생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호황을 맞고 있지만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라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장치산업의 특성 상,

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자칫 일회성에 그칠 수도 있고

지속적인 투자도 장담할 수 없어,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한 때 사양산업이던 전북의 섬유산업,

이번 사태로 반짝 조명을 받고는 있지만

국민적인 위기 상황에서 안타까움과 함께

향후 시장 창출의 고민은 다르지 않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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