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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보는게 의사 일"..대구로 떠난 젊은 의사들
2020-02-28 1015
허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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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오늘 첫 소식은 '힘내라 대구'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서며

의료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누구도 쉽게 나서기 힘든 상황이지만

인도주의적 정신에 입각해 대구로 향하는

도내 의료인들이 적지않습니다.


21세기 의병이라고까지 불리는 그들을

허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진안에서 2년 넘게 마을 주민들을 진료해 온

공중 보건 의사 나운주 씨..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대구 상황을 듣고 선뜻 파견에 지원했습니다.


◀INT▶나운주/진안군 공중 보건 의사

초보 의사니까, 의사를 할 날이 정말 많이 남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쪽에 가서 일을 하는 게 잘하는 일일 것 같아가지고....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족들도 걱정이 많지만,


나 씨는 환자가 많은 곳에

당연히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나운주/진안군 공중 보건 의사

사실 의료인이 하는 일이 당연히 환자가 아프고 , 아픈 사람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당연히 생각해서, (증상이) 심한 사람들이 많고 그런 지역에 가서....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파견된

도내 공중보건의 사는 모두 33명,

어제만 9명이 대구로 향했습니다.


대구지역 병원을 찾은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감염병 위험까지 상존하지만


고통받는 환자들 속에서 자기 한 몸

돌볼 틈은 없습니다.


◀SYN▶황주원/부안군 공중 보건 의사(대구 동산병원 파견)

레벨 D 방호복 입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갑갑하고, 활동이 되게 많이 제약이 됩니다. 저희 의료진만이 이 상황을 좋게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 저희가 최선을 다해....


전라북도 간호사회도

마스크 등 부족한 물자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파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INT▶이은진 사무처장/전라북도 간호사회

자발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자원봉사자로 파견하고 싶다는,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이 계시는데 현재 있는 직장과 조율 중인 분들도 계시고....


위기에 놓인 대구를 구해달라는 호소에

전북의 의료인들도 위험을 무릅쓰고

선뜻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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