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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에선 한 남성의원이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해당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다 끝난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조수영 기자.
◀VCR▶
지난해 10월, 정읍의 한 식당.
계산대 주변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향해 대뜸 포옹을 시도합니다.
케익을 건네주려던 여성은
놀란 듯 품을 빠져나가는데
시도는 한 번에 그치지 않습니다.
양복차림의 이 남성, 황당하게도
정읍시의회 소속 A의원이었습니다.
CG/자신의 생일 축하 자리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상대로
추태를 부렸던 겁니다./끝
피해 여성의원 측이 즉각 고소에 나섰고
검찰은 강제추행과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A의원을 기소했습니다.
PIP-CG/지난해 9월부터 시내 음식점에서
모두 세 건에 걸쳐 성추행 등을 한 사실이
특정됐습니다./끝
CG/A의원 측은 이에 대해
강제추행 등의 모든 기소요지를
깡그리 부정했는데, 성추행 미수 부분만
사실관계를 인정했습니다./끝
폐쇄회로 CCTV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마저도 고의는 없었다며
다 끝난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SYN▶ 정읍시의회 A의원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시는 것 같은데
윤리특위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특위가 부결이 됐잖아요?
(다른 의원님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계시다는 거죠?) ..."
정읍시의회가 윤리특위 가동을 검토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 식구 감싸기로
무산시킨 것도 모자라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SYN▶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
"지방의회에서 결정을 당에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없습니다.
당헌당규에 위배된 사항에 대해서만 저희가
제재를 가하고.."
◀INT▶ 장세희/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기소되기 까지) 벌써 4개월이잖아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려서 좀 답답하고요. 윤리특위
자체도 아예 구성 자체를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A의원의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반성은커녕 지방의회의 자정노력조차
기대할 수 없어 지지부진한 법정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