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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이전 반대" vs "어쩔 수 없어"
2020-10-26 275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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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주시가 현재 송천동에 있는 예비군 부대를

오는 2023년까지 도도동으로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부대 이전으로 생활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며, 익산과 김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전주시는 국방부와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두 지역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단체장까지 나서 전주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감정 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익산 춘포와 김제 백구 주민들이

도청 앞에서 진행한 항의 집회.


핵심은 '헬기 부대, 예비군 부대'를

전주 도도동으로 연이어 옮기려는

전주시의 도시 계획에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박준배 김제시장 등

두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시위에 가세해

이웃 도시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갑니다.


[CG]

도도동은 익산시와 김제시의 인접 지역.


특히 도도동의 군부대가 들어설 장소는

행정구역상 전주시지만,

만경강을 사이에 두고 익산.김제시민들의

생활권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전주시가 수년 전 항공대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상의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예비군 대대를 옮기려고

한다는 겁니다.


◀SYN▶ 박준배 김제시장

국방부의 화전동 전주대대 이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익산.김제에 인접한 도도동으로 안하무인격으로 밀어붙이는...


군부대 이전으로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재산권 행사에도 문제가 생겼는데

전주시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SYN▶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군 부대를 이전하면) 사격장이 필연적으로 같이 와야 합니다. 지금 (헬기 부대의) 항공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이렇게 시달리고 있는데, 사격장 소음으로 또 시달려야 하는 것이냐.


전주시는 군부대 이전 없이는

전주 북부권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없기에

이제 와서 입장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부대 이전과 같은 국방전략 차원의

문제에 대해 기초단체인 전주시가

재량권을 행사할 여지는 좁다고 항변입니다.


◀SYN▶ 전주시 관계자

전주시에서 전주시로 이전을 하는 경우잖아요, 지금 같은 경우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타 지자체에 동의를 구한다거나 협의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법적 의무사항은 없어요.


도내 기초단체들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상급 기관인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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