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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기도 역부족..목재 지붕"안전기준은"
2021-02-2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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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밤 늦게 무주 리조트 호텔이

화마에 휩싸였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숙박객 2명은

아슬아슬하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화재에 취약한 목재 지붕 건물에

화목 난로 등 불씨가 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형사고는 면했지만 다른 문제점은 무엇인지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일 밤, 화재로 지붕이 모두 타버린

무주 티롤호텔..


숙박객과 직원 89명은 대부분 빠르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층 객실에 있던 2명은 불이 난 지 무려

1시간 반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지붕이 활활 타고 있는데, 정작 객실에 있던

숙박객들은 밖에서 문을 두드릴 때까지

불이 났는지조차 몰랐던 겁니다.


투숙객(어제)

일단 경보기 자체는 전혀 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급한 상황인지, 이런 위급한 상황인지도 몰랐어요. 준비할 시간 같은 것도 없었어요.


연통을 타고 5층 지붕에서 역류한 연기에

화목 난로가 있던 2층에서 연기 감지기가

작동한 시각은 밤 10시 48분쯤..


정작 불이 난 지붕에서 화재 감지를 못해

발화 지점을 찾는 데만 16분이나 허비됐고,


객실이 있던 층에서는 화재 상황 전파에

한계를 보인 겁니다.


덕유산 리조트 관계자

3,4,5층에는 화재 감지기가 안 되죠. (당시에는) 불이 안 났으니까 안되는 거죠. 당연히... (지붕에) 경보기가 있는 것은 제가 봤을 때 시스템이 전 세계에도 없는 것 같고요. 그거는 육안을 확인하든지, 주위 사람들 보고 신고가 들어오고 하는 거고....


화재 감식에 착수한 소방당국은

CG) 연통 출구가 있는 지붕 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다 보니 연통 입구쪽과

압력차가 생겼고,


화목 난로의 불씨가 연통을 타고 올라가

지붕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딸려온 불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나무가 오래되면 건조해지고, 건조해지면 불이 붙을 수 있는 확률이 커지죠.


전문가들은 애초에 목재 지붕에

연통과 같이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방염 처리를 하더라도 불이 나는 속도를

늦출 뿐이고,


노출된 목재의 경우 직사광선이나 온도 변화로

방염 처리의 성능이 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공하성 교수/우석대 소방방제학과

목재 지붕 자체가 화재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불꽃이 굴뚝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든지, 이런 곳에는 화목 보일러를 설치를 제한한다든지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추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경보기 등 안전 시설물 작동 여부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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