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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기획2/신재생에너지 메카 전북, 현황과 과제
2021-04-27 264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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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의 메카를 꿈꾸는 전북의

현황과 과제, 어제에 이어 조명합니다.


육상에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이 속속 공사에 들어가고

있지만, 문제는 수상태양광입니다.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기본인프라인

송전선로 건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발전 사업이 줄줄이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또한, FRP 논란에 신뢰성에 금이 간데다

갯벌 훼손 우려에 사업 면적도 절반으로

줄어들 처지여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수상태양광 1단계 1.2GW의 발전 설비를 띄울

생태환경용지,


새만금 남북도로와 동서도로가 교차하는 곳

근처의 바다와 갯벌로 남겨진 지역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생산된 전력을 그러면

어떻게 일반 가정과 공장에 팔 수 있을까?


◀INT▶

최수영 새만금개발청 주무관

지중으로 전선이 깔려 가지고, 저기 회현면의 개폐소까지, 철탑까지 연결이 됩니다. 전기를 연결해주는 거죠.


이 때문에 내륙인 군산의 고압 송전탑까지

15.4km의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전라북도나 군산시 등 6개 발전 사업자를

대신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4천2백 억원이

드는 계통연계 사업를 추진중인데,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시공업자 입찰이 연대보증 조건에

반발한 업체들의 집단 보이코트로 무산된 것,

재공모까지 진행됐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INT▶

김정균 새만금솔라파워 팀장(한수원 파견)

업체들이 염려하고 있는 신용보강에 대해서 보증증권을 끊을 건지, 자기 모회사에서 보증을 설 건지, 현대글로벌이 추가 설명을 좀 해주기로 했어요. PF(투자금융)에서 자본력이나 신용평가를 해서 믿음이 가지 않으면 돈을 안 빌려줄 것 아니에요. 그러면 계약을 못하는 거죠.


한수원과 7대 3으로 지분을 나눈 현대글로벌이

주주 명목으로 이미 공사의 30%를 차지했는데

기술력과 자금력이 불투명해, 공기 내 완공과

A/S 등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입니다.


현대글로벌은 대북사업을 추진했던 현대 아산

계열로 알려졌는데 자본금 25억에, 신용도가

BB-로 좋지 않아 4천억 대 공사 자금 조달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당초 내년이면 완공한다던 송전선로가 이처럼

터덕이는 상황,


6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착공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뿐입니다.


◀INT▶

김종길 전북개발공사 에너지사업파트장

계통연계가 착수되어야 저희도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을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기를...그 일정을, 준공 일정하고 맞춰서 저희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착수시켜야 하거든요.


환경 훼손 논란도 수상태양광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수상태양광은 동서도로 북측의 1단계뿐 아니라

남측의 2단계가 예정되어 있는데,

환경부의 반대로 2단계 900메가와트에 대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S/U]새만금 동서도로 남측에 위치한

수상태양광 2단계 부지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수면 위로 노출된 부지가 적지 않아서

환경논란이 대두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단장

수심이 매우 얕아가지고요. 배도 다닐 수 없게 걸리는 곳이 있거든요. 수상태양광을 진행하려면 거기를 준설해야 해요. 복원될 수 있는 연안습지 자체가 완전 황폐화되는 거죠.


노출지를 3미터 깊이로 깍아내고 수상태양광을

띄워야 할 상황, 애초부터 불가능한 계획이

아니었는지 의구심만 커집니다.


◀INT▶

김민수 새만금개발청 과장

우선은 지금 1단계에 집중하고 있고요. 2단계 900MW는 여러가지 노출지 문제라던지 이거에 대해서 환경부와 협의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생태를 보존해야 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으로는 첫 단추였던 한수원의

300MW 발전설비 시공 입찰이

섬유강화플라스틱, 즉 FRP 사용 여부로

극심한 갈등을 야기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


화력 발전 한기에 해당하는 1.2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겠다지만 송전선로 건설은

마냥 지체되고 2단계 사업도 불투명해지면서

재생에너지 메카라는 선언이 자칫 공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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