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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이스타.. 채권자는 '이상직 차명회사'?
2021-05-04 92
조수영기자
  sycho@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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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지난주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이번엔 이 의원이 차명 회사로 회사자금을

몰래 돌려놨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재작년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주항공과 손을 맞잡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형식이었지만

조금 독특한 방식을 따랐습니다.


[ +[CG]

우선 두 회사는 각각 100억 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스타홀딩스가 이를

매입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인수자금 확보가 목적이었지만

계약이 틀어지면서 결국 발행은 무산됐습니다.


실제 전환사채를 발행한 곳은 이스타항공 뿐,

그런데 이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의

행방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끝



먼저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의

채권자 목록에서 한 가지 단서가 발견됩니다.


[CG]

한 때 이스타항공의 지주회사 격이었던

'아이엠에스씨'가 그 장본인인데,

채권으로 신고한 35억원이 바로 이스타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입니다.

/끝


[PIP-CG]

공교롭게도 모두 똑같은 날짜에 발행한 것으로

이스타홀딩스가 인수한 전환사채가

아이엠에스씨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 끝



아이엠에스씨는 이상직 의원의

형이 대표로 있던 업체로, 한 때는

이스타항공을 자회사로 거느리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상직 의원의 차명 회사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상직 의원 둘째 형/ 전 아이엠에스씨 대표(지난해)

"난 몰라. 말 자체를 못 알아들어. 주식이 무슨 주식이 있었다고. 이름만 빌려주고 난 회사에 한 번 나가보지도 않은 사람인데."


현재 아이엠에스씨 대표는 이 모 씨,


최근 이스타항공 전환사채 35억 원을

신고한 장본인입니다.


지난해, 바뀐 본사 주소지를 찾아가봤더니

황당하게도 가정집입니다.


페이퍼컴퍼니였던 겁니다.


건물 관계인

"아니 주소만 여기로 옮겨놨어요.

(여기 대표님은?) 아, 됐어요. 안 계세요."


전환사채를 보유한 경위를 묻기 위해 접촉을

더 시도했지만 입장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당분간 통화할 수 없습니다."


아이엠에스씨 대표 이 모 씨는

이상직 의원과도 특수관계인 인물.


[CG]

이스타항공 계열사에서 대표를 지내며,

이 의원의 지시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검찰 수사 선상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끝


이스타 노조는 아이엠에스씨가

이스타항공 채권을 보유한 배경에도

이 의원의 지시가 있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박이삼 위원장/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이스타홀딩스는) 더이상 돈을 빼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차명 회사인 '아이엠에스씨'와 '이스타젯에어서비스'(태국회사)로 전환사채를 넘김으로써

나중에 주식을 행사하기 위한 그런 조건을

만드려고 (한 것으로 추측)"


노조는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했던

100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아이엠에스씨

등에 임의로 옮겨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홀딩스 대표인 장녀

이모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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