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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 공기업 사장님이 뇌물 브로커?
2021-06-10 939
조수영기자
  sycho@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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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성 전 국회의원은 김제에서 내리 3선을

하고 현 정부 들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뇌물 비리 의혹이 불거져 지난달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결국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군산시가 추진한 수십억대 가로등 교체공사에

브로커가 끼어 있었다는 검찰 수사결과의

중심엔, 다름 아닌 최 전 사장이 있었습니다.


관련 공사에 20억 원을 넘게 투입한

군산시는 수사망을 피했지만

사업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군산시는 시내에 설치된 가로등

4500여 개를 전면 교체했습니다.


친환경 LED가로등으로 모두 바꿔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여기에 투입한 예산은 25억 원..


[CG]

하지만 업체선정을

'한국광산업진흥회'라는 외부 업체에 맡겨

추진하는 등 입찰방식은 이례적이었습니다.


군산시청 관계자

"광산업진흥회는 업체 선정만 끝나면 아예

손을 떼는 거예요. 돈은 얼마 안 줘요.

이런 일이 간혹 있거든요. (입찰참여 업체)

평가 과정에서 잡음이 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다보니까 (자치단체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


군산시가 예산을 쓰면서도 스스로 발을 뺀

업체선정, 결국 뒤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입찰 과정에 브로커가 끼어, 검은 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된 겁니다.


뇌물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핵심

당사자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규성,


김제.완주지역 3선 국회의원 출신에

현 정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인물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CG]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와 공모해,

담당 공무원한테 청탁하는 대가로 업체한테

6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G]

검찰이 최 전 사장과 업체 간에

청탁이 오간 시점으로 특정한

기간은 재작년 2월부터 8월까지..


군산시가 LED가로등을 설치한다며

입찰공고를 내기 수개월 전부터 이미

뇌물을 전제로 약속이 있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


비리 의혹의 연결고리는

당연하게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군산시가 믿고 맡겨 업체 선정의

전권을 가졌던 '한국광산업진흥회',

역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CG]

소속 간부가 최 전 사장 측과

공사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검찰수사로 드러난 겁니다.

/


[PIP-CG]

결국 20억대 규모 군산시 LED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사람은 최 전 사장을

포함해 4명, 대부분 구속됐습니다.

/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군산시는 그야말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셈인데

기소 명단에 군산시 관계자가 없어

한숨은 돌렸다지만


[CG]

검찰이 최 전 사장의 혐의에

'공무원 청탁' 사실을 포함시키면서

궁금증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위탁을 줘서 했기 때문에 군산시에서는

관여를 거의.. 아예 안 했다고 보면 되거든요."


[ST-UP]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8년, 공사가 발주한

태양광시설 공사와 관련해 업자들로부터

수천 만원을 받은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군산시 LED가로등 사업과 농어촌공사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9명..


최 전 사장의 첫 재판은 오는 1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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