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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장서도 추락사.. "구멍 난 안전규칙"
2021-06-22 374
조수영기자
  sycho@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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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21) 50대 외주업체 노동자가

공장 지붕 보수를 하다 추락사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조사 결과 지붕은 낡았고, 산업안전규칙은

숨진 노동자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는

전북 익산의 한 공장.


공장 지붕에서 외주업체 소속인 50살 A 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SYN▶ 소방 관계자

"현장에 도착한 직원들이 평가한 것으로는

의식, 호흡, 맥박이 없었고 심정지 상태였다고 합니다."


낡은 채광창을 교체하러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부서지면서

5미터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SYN▶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관계자

"패널도 매우 노후화 돼서 패널을 밟고

떨어지신.. 부서지면서 그 사이로..

빠진 것이죠."


A 씨가 작업을 동안 추락을 막아줄 방호망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장 측은 외주업체 직원인 A 씨가

보호장구를 착용했지만 순간 방심해

사고가 났다는 입장입니다.


◀SYN▶ 공장 관계자

"다 차고 올라가시고.. 안전모랑 안전화까지

다 차고 올라가셨는데.. 거기 하실 때만

안전 고리를 풀었다고.."


경찰은 외주업체 소속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발주업체 책임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CG]

최근 5년 동안 (도내,전국)지붕공사 중에

발생한 사망사고는 180여 건..


절반 가까이가 A 씨처럼 지붕이

파손되며 추락사한 경우였습니다.


[CG]

사정이 이런데도 고용노동부 규칙에

위험 방지시설에 관한 설치 규정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설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제도 정비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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