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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만 30억?".. '전북특별자치도'로 多 바꾼다
2023-05-27 110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명칭을 바꾸고 치장하는 데 드는 예산만 30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3월부터 관련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홈페이지와 도로 안내표지판 등 모두 3,714건에 걸쳐 명칭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교체비용으로 3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행정이 관리하는 모든 양식에 '전라북도'라는 지명을 폐기하고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명칭 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항목은 공무원들만 이용하는 행정 업무시스템으로 모두 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전북소방본부는 소방 진화차량과 헬기, 화재조사 차량 등 소방관련 장비 부착물은 물론, 3천 명 분량의 소방 공무원증까지 통째로 바꾸기로 해, 도내 행정기관 실과 가운데 교체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모두 도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명칭변경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이란 설명이지만, 무차별적인 교체 사업에 따른 예산낭비 논란도 예상됩니다.


전라북도는 다음 달 명칭 정비계획을 최종 확정해 추진하고, 오는 10월까지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심볼마크와 엠블렘 등 통합브랜드까지 개발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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