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먼 무주-전주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국내 교통의 오지로 흔히 공항 없는
전북을 꼽죠. 이런 도내에서도 또 교통 오지가
있습니다. 바로 무주가 그렇습니다.
도청 소재지 전주와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져 경제권 유출 등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그 속사정을
먼저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무주 시외버스터미널...승객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대전행입니다.
하루 19편에 달하는 대전행 버스들은
대부분 승객들을 가득합니다.
◀INT▶"거의 만차...원래 대전이 더
반면 전주행 버스는 한산합니다.
단체 여행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곳곳이 빈자리입니다.
◀INT▶"불편하다 전주가려면 힘들어"
전주행 버스는 14대로 대전행 버스 19편보다 훨씬 적습니다.
요금도 전주행은 9천 3백원으로
대전행 4천 4백원의 배가 넘습니다.
소요 시간도 문제인데
CG/진안 안천을 거쳐가는 노선은 한시간 반,
장수쪽으로 도는 노선은 2시간 10분이 걸려,
40분이면 가는 대전보다 2배에서 3배까지
더 걸립니다./
더구나 익산이나 군산행은 버스 자체가 없어
전주에서 환승해야합니다.
◀SYN▶"직통가는 것 없어"
(S/U) 이 곳 무주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익산이나 군산으로 가려면 전주를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서울을 가는 것보다 시간과 요금 모두
더 많이 듭니다.
전주에서 무주를 가려는 승객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무주 구천동까지는 13500원으로 대구나 목포, 심지어 서울행 시외버스 요금보다 비쌉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무주는 전북의 다른 시군과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멀어졌고 군민들은
출퇴근이나 여가 활동을 대전권을 해결합니다.
◀INT▶"대전에 직장 잡았다"
불편한 교통 체계에 생활권은 물론 관광객까지 대전으로 뺏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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