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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사형수' 유영철.. "사형장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감"
2023-09-25 392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로 수용 중인 유영철이 서울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유영철 이감 조치 배경에 사형 집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 당국은 지난주 유영철을 다른 곳으로 이전을 앞둔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옮겼습니다.


법무부는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한다는 이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해 사형을 선고받은 정형구도 서울구치소로 이감시켰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연쇄 살인범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용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유영철, 강호순, 정두영 등과 같은 연쇄살인범은 사형이 확정됐지만, 집행되지 않아 아직 구치소 또는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4개 교정기관에 시설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점검 결과, 사용 가능한 시설을 갖춘 곳은 서울구치소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형은 교정시설의 사형장에서 집행하게 돼 있습니다.


법무부는 한 장관 지시로 유영철과 강호순 등의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 측으로부터 제대로 보상받았는지 등 실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사형 집행에 나서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형수는 59명입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 지시로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흉악범들을 집중 수용하고 사형 집행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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