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 도지사와 의원 등 공직자 260명의 재산 보유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도 신고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억대의 가상화폐부터 고가의 골프회원권까지 이색 자산 보유자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혁신처가 단체장과 지방의원, 기관장 등 전북의 공직자 260명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로는 203억 원을 신고한 최경식 남원시장이 꼽혔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25억 3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정대현 주무관 / 전북자치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전년 대비 (평균) 약 2천만 원 정도 가량 상승을 했고요, 주요 원인으로는 채무 감소나 주식 상승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부터 가상화폐도 신고 대상이 되면서 가상 자산 보유 공직자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최근 1억 원을 호가해 이슈가 됐던 비트코인 등을 보유한 공직자는 김슬지 의원과 이정린 의원 등 모두 12명.
송재기 무주군의원이 가장 많은 1억 6천만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
"최고 수억 원에 달하는 골프장 회원권도 눈에 띕니다.
최경식 시장이 경기도 소재 2억 원짜리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종현 익산시 의원도 각각 제주와 익산에 위치한 회원권 총 5천8백만 원어치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이재 도의원은 8천만 원에 달하는 도자기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회화 작품 등 미술·공예품 10점을 신고했습니다."
김슬지 도의원은 최근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도 입점한 연간 매출 29억 원에 달하는 대형 카페를 갖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박혜진 기자]
한편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신고된 재산을 심사해 거짓이나 누락이 발견될 경우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