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이번 총선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구에서는 4명의 후보가 격돌하는데요,
출마 후보자들의 공약 분석해 봅니다.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나름의 해법을 내놓는가 하면, 농민 후보임을 자처하며 농심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박희승 후보는 영입 인재 출신임에도 10여 년간 지역을 살펴왔다며, 중앙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남원 일대를 제2혁신도시로 지정해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임실역을 KTX 정차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박희승 / 더불어민주당 후보]
"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의 요건을 남원이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리산권 중심으로 중심 도시의 역할을 남원이 해왔고, 만약에 남원에 혁신도시가 지정돼서 공공기관이 온다면.."
축협 조합장 출신인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는 농민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인데다 여당 소속으로 지역의 정치적 균형을 맞출 후보임을 강조합니다.
소멸 위험 행정구역을 통합해 전북 동부권 광역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직장인이나 공무원처럼 농민들을 위한 연금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병무 / 국민의힘 후보]
"퇴직하고 나서는 내가 갖고 있는 농토에 대해서는 농지은행이나 이런 데다가 맡기고, (연금으로) 농민들도 한 50년 농사짓고 나서는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게끔 하는.."
금융사 임원 출신인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는 남원 모노레일 사업을 지목하며 민주당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하고,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약으로는 운봉고원의 고랭지 채소를 활용한 대규모 김치공장 유치와 힐링치유센터 설립을 통한 달빛철도 거점 도시 건설을 내놨습니다.
[한기대 / 새로운미래 후보]
"천혜의 자연조건에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센터를 세워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와서 쉬게 하고, 대기업에서 연수원을 유치해서 더 많은 사람이 오게 하고."
28년 동안 양촌마을 이장을 맡아온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는 어려운 농촌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며 맞춤형 공약으로 지역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노인들에게 월 100만 원의 노령연금과 함께 병원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고, 농기계와 비료, 농약 등 농자재를 반값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의돈 / 한국농어민당 후보]
"정부에서 주는 돈 32만 원 주는 것, 노령연금 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최소한 100만 원 이상 줘야 되지 않느냐. 다만 병원이라도 좀 갈 수 있도록.."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