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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이낙연 회동.. '개헌연대' 구축해 개헌 추진 협력
2025-05-06 699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 상임고문과 오찬 회동 공개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누란의 위기다"라며 "개헌을 통한 제도, 근본이 바뀌지 않으면 한강의 기적을 제대로 지탱하지도 못하는 나라로 빠질 것 같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헌을 제대로 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3년 뒤에는 물러나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먹사니즘'을 언급하며 "제목은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내용을 보면 될 일이 하나도 없다"며 "정말 그런 정책이 채택되면 먹사니즘이 아니라 완전히 지옥으로 떨어져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탄핵하겠다는 보복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정말 헌법 질서를 교란하는 폭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상임고문은 "며칠 사이 벌어지는 미친 정치의 끝판왕을 보면서 이러다가 괴물 국가로 변하겠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다"며 "한 총리님과 만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과 7공화국 출범을 위해 3년 과도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말씀은 저와 완전히 일치한다"며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으로 국가에 폐를 끼쳤으면 사과·반성하고 훨씬 더 겸허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오만과 안일한 자세"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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