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이런 와중에 오랫동안 전북에서 유치에 공을 들였던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과 충남 아산 지역 공약에 동시에 발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대선 TV토론회를 계기로 이 사안이 부각됐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세를 폈고, 진화에 나선 민주당 해명은 오히려 대선 공약 선정 과정을 의아하게 만드는 모양새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1회 대통령 후보 TV토론,
'제2중앙경찰학교 논란'에 불을 지핀 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어제)]
"민주당에서는 제2경찰학교를 남원에도, 그리고 아산에도 유치하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유치를 한단 말입니까?"
이재명 후보의 지역 공약집을 살펴봤습니다.
실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지원한다'는 공약이 전북 남원시는 물론 충남 아산시 공약에도 똑같이 반영돼 있습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경찰청이 추진 중인 사안으로 현재 입지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원과 아산, 예산 등 세 후보 지역 가운데 한 곳이 선정될 예정인데 이재명 후보는 두 곳에 같은 공약을 한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특정 지역현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논평을 잇따라 쏟아내며 "제2중앙경찰학교를 도대체 어디에 유치하겠다는 거냐", "공약이 아니라 복불복 추첨"이라며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226개 시·군·구에서 올라온 지역 밀착공약을 그저 꼼꼼하게 반영해주다보니 생겨난 일이란 해명입니다.
[이원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아마 시군 공약을 잡으면서 남원시 (쪽)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했을 겁니다. 그걸 넣으면 형식적으로 저쪽(아산시)도 넣어줘야 하잖아요."
결국 지역간 경쟁이 첨예한 현안을 교통정리 없이 공약에 반영한 셈인데, 유력 대권 주자의 약속이 된 만큼 선거가 끝난 뒤에도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