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와 캠프,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오늘(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는 댓글공작 이슈를 들고나왔다"며 "김문수 후보나 선대본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고 국민의힘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리박스쿨' 댓글 문제가, 주체가 뭐가 잘못인지, 어떤 잘못된 방법을 썼다는 것인지 어떠한 주장도 없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그 자체가 매우 불순하다"며 "주체나 방법과 내용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댓글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국정원 댓글 사건처럼 공무원이 댓글에 관여하거나 (관여)할 수 없는 주체가 댓글을 다는 경우, 드루킹 사건처럼 써선 안 되는 방법을 써서 댓글을 달 때 문제가 된다"며 "그 내용에 비방이나 허위 사실 같은 것이 포함돼 있다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하더라도 댓글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공작과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팀을 구성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