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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자성' 필요해
2025-06-04 116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 대부분이 원하지 않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는 과정을 보며 역사는 이렇게 가는구나"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왜 이렇게 됐을까를 깊이 생각을 해봤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계엄'을 언급하며 "우리 당이 지금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바로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대에 계엄이 왜 필요했는지"라고 지적하며 "그것이 무슨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미 다 판명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치라는 것은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 수단이 매우 중요한 데 전혀 적절치 않은 수단을 이렇게 쓰게 되도록 우리가 그냥 말릴 수 없었던 것"이라며 "그것을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관련해 "삼척동자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우리가 공직 후보를 뽑지 않았나"라며 "이런 점에서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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